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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문기사]] 제 몸 안챙기는 의사들...70% "건강검진 안받아

trendy81 2012. 7. 22. 11:13
 

 

 

[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]흡연율 16.1%, 음주 고위험군 13.7%, 정기 검진 수검률 31.5%.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일선 의사들의 '건강 성적표'다.

 

대한의사협회가 기관지 '닥터스뉴스' 설문패널 168명을 상대로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, 의사들의 흡연율은 16.1%로 2009년 국민 평균 24.7%보다 크게 낮았다. 하지만 젊은 의사들의 흡연율은 평균치에 근접했다. 30대 의사는 20%가 담배를 피운다고 답했다.

의사들은 흡연보다 음주에 다소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. 통상 고위험 음주자로 분류되는 '1주일에 2일 이상,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' 술을 마시는 비율은 13.1%였다. 국민 평균은 17.1%다.

흥미로운 부문은 건강검진이다.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는 의사는 31.5%에 불과해 국민 평균 50%를 크게 밑돌았다. '생각날 때 가끔 받는다'는 응답이 44%로 가장 많았고, '최근 몇 년간 받아본 일이 없다'는 대답이 13.7%였다. '지금까지 한 번도 받은 일이 없다'는 의사도 10.7%나 됐다.

환자들에게는 '운동'을 강조하지만 의사 본인이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는 대답은 17.2%에 머물렀고, 19%는 '거의 하지 않는다'고 했다.

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평가 역시 부정적이었다. 자신이 '매우 건강하다고 생각한다'는 응답은 11.3%에 불과했다. '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(33.9%)', '약간 좋지 않다(32.1%)', '매우 나쁜 것 같다(1.8%)'로 조사돼 68%의 의사가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.